오세훈 서울 시장이 '반값 아파트'를 다음 달 공급 예정입니다. 금액은 약 3억 5000만 원 수준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 2지구 3단지에 대한 예상 가격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사)가 공급하며, 이변이 없는 한 알려진 3억 5천만 원 내외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알려진 가격에 공급이 된다면, 주변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 구매가 가능해집니다. 같은 평수를 기준으로 주변에 있는 강동리버스트 4단지는 이번 달 10억 원에 거래되었고, 전세는 4~5억 원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금액은 엄청 저렴한 편이죠.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주변의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평당 시세로 따져보면 3,100만 원~3,500만 원대에 형성이 되어 있고, 지하철이 더 가까운 지구의 경우 4,300만 원~ 5,000만 원 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반값 아파트'의 경우 만약 3억 5천만 원에 분양이 된다면 평당 약 1,400만 원 정도로 반값 이하의 가격이 됩니다.
공급 방식은 사전 예약 방식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사전 청약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시면 되는데, 청약 통장을 보유한 상태에서 가점, 예치금 기준에 따라서 당첨자가 결정되게 됩니다. 건물을 80% 정도 지은 후 후분양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예약 취소도 가능합니다.
다만 유의해야 될 점도 있습니다. 아파트를 보통 구매할 때는 토지와 건물을 모두 구매하게 되는데, '반값 아파트'의 경우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라서 매달 토지 임대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SH에서는 매달 토지 임대료를 납부 받는 방식이 아닌 10~50년 치 임대료를 선납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통과만 남은 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게 공급이 가능할지,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가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