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당밥솥 원리, 효과에 대해 찾고 계신가요? 저당밥솥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장점과 단점 위주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저당밥솥의 원리, 효과 그리고 장점 및 단점까지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당밥솥 원리
저당밥솥은 단어 그대로 밥에서 당을 줄이기 위한 밥솥을 뜻합니다. 출시된 지는 꽤 오래되었으며, 많이 알려지진 않아서 알음알음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똑같이 밥솥에 밥을 짓는데 어떻게 당이 줄어들게 되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내솥 구조가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솥은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통에 쌀을 넣고, 물을 넣은 뒤 뚜껑을 닫고 취사 버튼을 누르면 밥이 완성되죠.
저당밥솥은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내솥이 있고, 내솥 위쪽에 구멍 뚫린 트레이를 하나 더 얹어놓는 형태입니다. 찜통처럼 구멍 뚫린 트레이가 하나 더 있는 거죠. 해당 트레이에 쌀을 올려두기 때문에 쌀이 물속에 잠기지 않습니다. 물은 가장 아래 내솥에 고여있습니다.
취사 직후 내솥이 가열되면 실제로는 증기에 의해서 밥이 지어집니다. 높은 온도로 내솥이 가열되고 증기가 발생하면 밥이 지어지는 것이죠. 밥이 지어지면서 밥에서 생긴 물기는 구멍 뚫린 트레이 사이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밥에서 탄수화물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내솥은 밥이 지어지며 생긴 물이 빠져나갈 공간이 없으므로 온전히 밥 속으로 흡수되게 되는데요. 저당밥솥의 경우 밥 속으로 흡수되기 전에 아래 내솥으로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당이 적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당밥솥 효과
여러 제조사의 임상 결과를 보면 실제로 탄수화물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희대 건강노화힐링케어 실증거점센터에서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저당밥솥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실험에서 식사 후 혈당 변화를 측정했는데, 식후 두 시간 동안 혈당 상승 곡선이 기존 밥을 먹었을 때보다 완만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분만 빠지고, 수분 및 식이섬유는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포만감도 동일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식감 및 포만감은 개인차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순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평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저당밥솥 단점
저당밥솥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증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저당밥솥의 효과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밥을 지을 때 트레이를 통해 전분이 빠져나가 당이 줄어드는 것과 더불어, 다른 영양분이 같이 빠져나가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밥 맛에 대한 부분도 조금 고민을 해봐야 되는데요. 실제 사용 후기를 살펴보면 '맛이 있다'와 '맛이 없다'가 팽팽하게 나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효과 부분도 마찬가지로 '효과 있다'와 '효과 없다'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죠. 즉, 아직 소비자가 100% 믿고 구매하기에는 신뢰할만한 무언가가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판매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건, 사실 밑져야 본전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며, 만에 하나 실제 당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먹던 일반 밥보다는 무조건 적을 수밖에 없죠. 이것조차 되지 않는다면 판매가 안 되고 있을 겁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저당밥솥에만 의지하지 말고, 동시에 밥의 양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등의 추가적인 변화가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듭니다. 헬스장에서 힘들게 운동을 하더라도 식이요법이 동반되지 않으면 다이어트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방은 가만히 있는다고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먹는 걸 줄인다고 당장 빠지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눈에 보일만한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변화들이 모여 꾸준하게 지속되면 큰 변화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