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후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매달 50만 원씩 받을 수 있는 국가 복지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청하게 된 계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지원금 수령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국민취업지원제도에 대해서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소개 글을 참고해 주세요. 구직자나 실업자라면 매달 지원금을 받으면서 취직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현금성 제도라서 현금으로 지원받고 사용 출처에 대해서 사용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계기
취직 자리를 알아보던 중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우연하게 국민취업지원제도를 발견했습니다. 지원 제도를 알아볼 때 항상 얼마나 지원되는지를 먼저 봅니다. 지원금이 무려 월 50만 원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도가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6개월 간 총 300만 원을 준다고 합니다.
당연하게도 아무나 주는 게 아닐 것이기 때문에 바로 조건을 알아봤습니다. 조건이 그리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나이는 청년이라서 문제없었고, 그다음으로 문제 되는 건 자산이었습니다. 작년에 운 좋게 집을 매수한 게 있어서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래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리 비싼 집이 아니었고, 다행히 공시지가 기준으로 했을 때 청년 자격 요건인 5억 미만이었습니다. 당연히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수입은 없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놓치고 있는 복지 서비스가 더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알아보니 복지 대상자가 되면 알람을 주는 복지멤버십 제도 그리고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도 같이 가입해 버렸습니다. 나중에 하려고 미뤄두면 반드시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날 당장 가입했습니다.
신청 과정
국민취업지원제도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바로 신청해 버렸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따로 제출 서류도 없어서 너무 편리했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 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신청서 제출 후 한 달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신청 후 사실 잊고 있었습니다. 다른 회사 자리를 알아보느라 바빠서 이것저것 살피던 중 수급자격 심사가 통과됐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별것도 아닌데 마치 취업을 한 것처럼 기뻤습니다.
그동안 국민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간간히 살펴보면 연계 요청, 연계 완료 등 알 수 없는 내용들만 계속 떠있었습니다. 사실 조회도 전산망으로 하는 거라서 얼마 안 걸릴 거라고 예상했는데 그건 제 예상이었을 뿐 사실은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사실 앞으로 6개월 동안 3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게 기뻤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때는 가만히 있으면 50만 원씩 계속 지원해 주는 줄 알았습니다. 복지 혜택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으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신청 과정 자체는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모든 금융 정보도 국가에서 알아서 조회하고 심사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종리 서류가 필요 없었죠. 혹시라도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분들은 아래 3가지 서류를 챙겨 가셔야 합니다.
이 과정이 약 1달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지원하는 금액을 보면 1달 정도는 기다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만히 앉아서 받는 돈이기 때문입니다.
승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승인 후 또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집 주변의 고용센터에서 연락을 준다고 하는데 연락이 한동안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2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먼저 연락할 수도 없는 이유가 어디서 전화 올지도 모릅니다. 집 주변에 고용센터가 있다는 것 자체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며칠 있다가 어디선가 전화가 왔습니다.
고용센터와 통화했더니 방문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방문하면 돈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다행인 건 집 주변에 고용센터가 있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었습니다.
1차 상담 및 IAP 수립
역시 그냥 돈을 주는 건 없습니다. 공짜는 바라면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1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1차 상담은 간단하게 진행하고 어떤 방향으로 취업을 할 건지 등을 물어봅니다. 대부분 취업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간단한 질문 위주로 진행하니 그리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1차 상담 후 숙제를 내줍니다. 직업 적성 검사와 선호도 검사를 진행합니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고, 워크넷에서 객관식 질문 몇 가지를 클릭합니다. 두 개 모두 진행하는 데 1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이런 모든 과정을 거쳐서 취업계획수립(IAP)이라는 걸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방문하는 날 통장 사본을 가져가셔야 합니다. 통장 사본도 각 은행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스크린샷을 찍어서 제출할 수 있습니다.
1달에 걸쳐 총 3번을 방문합니다. 다행히 집 앞에 고용센터가 있어서 가는 게 편했지만, 집과 약간 거리가 떨어진 분들은 조금 귀찮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만 하면 최초 50만 원을 받기 때문에 너무 귀찮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왕 가는 거 아까 알려드린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도 절약되니 괜찮습니다.
취업계획수립 마지막 날 2주 이내로 첫 지원금을 받을 거라고 통보받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구직활동 참여
첫 지원금을 받고 나면 이제 다음 달 과제를 수행해야 됩니다. 다음 달 과제는 취업활동 2건입니다. 취업 활동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입사 지원 2건이나 취업 특강 참여, 훈련 교육 참여 등에 참여하면 취업 활동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IAP 수립 이후에는 매달 구직 활동 2건이 있어야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무언가 활동하는 걸 꺼리는 분들은 입사 지원 2건을 진행하면 좋습니다. 입사 지원은 워크넷에서 간단하게 제출할 수 있고, 입사 지원 후 면접에서 떨어져도 문제없습니다. 중요한 건 지원을 2건 하는 겁니다.
훈련교육 참여는 학원에서 관련 교육을 받는 겁니다. 근데 그마저도 내가 원하는 걸 마음대로 들을 순 없고,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수행하는 동안은 상담사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상담사가 판단했을 때, 희망 진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수강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훈련교육 참여의 또 하나의 단점은 원격 교육으로 수행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면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더라도 결국 입사지원 2건을 추가로 진행해야 됩니다.
만약 현장 출석형 강의를 수강하면 이런 귀찮음에서 해방됩니다. 실제 출석률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출석을 80% 이상 했을 때, 지원금이 100% 지급됩니다. 지각, 조퇴 등은 3회가 모였을 때 결석 1회로 판단합니다. 결석 계산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비율 기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계산을 잘해두셔야 합니다.
구직촉진수당 지급
결국 구직촉진수당을 받기 위해서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매달 적극적으로 훈련 참여 및 수행을 하셨다면 문제없이 지원금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이 들어오면 또 생활하는 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사용처도 묻지 않기 때문에 꼭 취업 관련된 부분에서 사용해야 되는 건 아니죠.
매달 신청할 때가 다가오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줍니다. 마감일이 며칠 남았는지 등을 알려주고, 해당 기간 동안 수행한 구직 활동에 대해 입력하면 됩니다. 4회 차 때는 취업 관련 특강을 반드시 1개 수강해야 됩니다.
취업 특강 관련해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이마저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강의 리스트를 잘 살펴보시면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교육이 있는데 휴대폰만 있으면 줌으로 화상 강의에 참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취업 특강은 특정 장소가 정해져 있어 해당 강의실까지 이동해야 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지원금은 정말 본인이 찾지 않으면 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잘 찾아서 받아가야 합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찾아보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입니다. 여러분도 놓치지 말고 앞으로 모든 복지 혜택을 다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