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 일리 후기, Y 3.3 모델

일리 커피머신 Y3.3 1년 후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 개의 커피머신 고민 끝에 결국 일리 커피머신을 선택했고, 화이트 인테리어에 맞춰 화이트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장단점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겠지만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은 제품이었고, 지금도 전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디자인

Y3.3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하다는 것입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디자인이고, 에스프레소 버튼과 아메리카노(룽고) 버튼 두 개만 존재합니다. 이 두 가지 버튼으로 아래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전원 On/Off
추출 시간 조절
노즐 청소

커피 캡슐통은 외부에서 전혀 보이지 않으며, 물통은 본체 사이즈와 동일하게 뒤쪽에 장착되어 있어서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통 색상이 약간 푸른색이기 때문에 물통이 보이지 않으면 훨씬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제품 정면에는 작은 크기로 일리 브랜드 로고가 찍혀 있고, 나머지 부분은 별다른 마크 없이 동일한 색감으로 모두 칠해져 있습니다.

추출시간 조절

일리 커피머신은 추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경우 보통 15초 내외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하고, 아메리카노는 약 28초 정도 추출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더 짧게 혹은 더 길게도 조절 가능한 점이 편리합니다. 추출 시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구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콤팩트한 디자인

일리 커피머신의 너비는 약 10cm 정도입니다. 한 뼘도 되지 않는 공간만 필요해서 공간 활용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세로는 30cm, 높이는 25cm이며, 보통 주방 선반에는 많은 물건이 있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건 엄청난 장점으로 느껴졌습니다.

간단한 청소

전원 버튼으로 노즐 청소가 가능합니다. 보통 커피 1회 추출 시, 청소를 1회 권장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피맛에 민감하신 분이 매일 청소하기에도 전혀 귀찮지 않은 과정이라서 권장할만합니다.

다양한 색상

제가 구매할 때까지만 해도 색상이 다양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3개의 색상이 추가되면서 총 7개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화이트, 블랙, 레드, 라이트블루 색상에 옐로우, 오렌지, 그린 색상이 추가되었습니다. 최근 추가된 색상은 파스텔톤으로 마치 LG 오브제가 생각나는 컬러입니다. 요즘 추세인 파스텔톤 색상을 고려해 출시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 분들은 화이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단점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겠지만 일리 커피머신은 추출 시 주변에 꽤 많은 양의 커피가 튀기 때문에 화이트는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추출 시, 주변에 튀는 현상

캡슐커피머신 전반적인 문제이긴 합니다. 추출할 때 주변에 과도하게 튀는 것과 더불어 기계에도 꽤 많은 양이 묻습니다. 특히, 에스프레소를 먹을 때 커피가 사방으로 튀게 되면서 커피머신 주변에 커피를 묻혀버립니다. 주변에 웬만하면 물건을 두지 않거나,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도 커피 머신에 묻은 커피는 행주로 쉽게 닦여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닦아도 항상 새것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컵 받침 높낮이 조절 불가

컵 받침의 높낮이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려면 컵을 기계에 맞춰서 구매해야 됩니다. 이렇게 되면 컵 선택에 제약이 많이 걸리게 되지만 청소 횟수가 약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분은 컵 높이가 약 10~12cm 정도인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컵 놓는 공간이 낮습니다.

빈 캡슐통 용량

캡슐 커피는 추출 후에 기기 뒤쪽에 있는 빈 캡슐 보관함으로 버려집니다. 이 공간이 생각보다 좁고 7~8회 정도 커피를 먹으면 쓰레기통을 비워주어야 합니다. 커피를 추출한 뒤 쓰레기통을 비우려면 커피가 땅에 흐르기 때문에 추출 전에 가끔 통의 용량을 체크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