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5일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지점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접경 지역으로 폴란드 동쪽에 있는 프셰보도프 부근입니다. 계속되는 전쟁 속에 전쟁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피해도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주변국들도 계속 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죠.
대부분의 국가는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의심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도 기다리며 바이든 대통령의 사건에 대한 언급을 기다리고 있었죠.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이라고 단정 짓지 않았습니다. 탄도 궤적이 러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했죠. 그리고 조사를 기다린다고만 밝혔습니다.
폴란드는 국가 안보 회의를 소집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폴란드를 공격한 거라면 문제가 커지는데요.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입니다.
나토는 북대서양조약기구로 북대서양 인근 국가들의 군사 연합입니다. 폴란드는 1999년 3월에 나토에 가입했고, 나토의 주요 국가로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이름만 군사력이 막강한 나라들이 엄청 많죠.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면 다른 나토 회원국들은 공격받은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즉, 만약에 러시아가 폴란드를 의도적으로 공격한 거라면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의 국가가 합심하여 러시아를 공격할 명분이 생기는 거죠. 당연히 전쟁 규모가 커지고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1차 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공 미사일의 오발 사고로 1차 조사 결론이 났죠. 사건 직후 러시아는 '상황을 악화시키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고 발표했었는데, 이번엔 러시아의 말이 맞았던 거죠.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 징후가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지대공 미사일인 S-300 미사일 시스템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을 언급했죠.
결론이 어떻게 나든 간에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