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3. 30. 18:29

프라시아전기 넥슨 신작 후기, 이건 좀...

프라시아전기프라시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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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인 프라시아전기가 3월 30일 오픈했습니다. 한동안 모바일 MMORPG 개발이 뜸하다가 얼마 전 아키에이지워를 시작으로 신규 모바일 MMORPG가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요. 4월 27일에는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 크로우도 오픈할 예정입니다.

 

 

게이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아서 아키에이지 워가 지금 재평가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아키에이지 워로 돌아가는 유저도 있다고 하네요.

 

느린 전개 속도

프라시아전기는 출시 전 여러 개의 게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본 모습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니지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우선 BM은 리니지가 맞습니다. 리니지처럼 악랄한 BM 형태를 적용했고, 심지어 뽑기 연출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이제 모바일 MMORPG는 뽑기 연출 외에는 차이점이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프라시아전기프라시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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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특이한 점은 뽑기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요. 현금을 소모하는 데 굉장히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보통 다른 게임은 뽑기 후 다시 뽑기 과정까지 아무리 빨라도 2~3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요. 프라시아전기는 0.1초만에 재뽑기가 됩니다. 돈을 실컷 쓸 수 있도록 게임사에서 배려한 점이 돋보입니다.

 

리니지와의 차이점은 게임 속도 자체가 매우 느리다는 겁니다. 리니지는 보통 빠른 퀘스트 진행 속도, 그리고 퀘스트 진행 장소까지 텔레포트를 통해 빠르게 전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프라시아전기는 항상 말을 타고 걸어다녀야 하며, 퀘스트 중간에 컷씬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마치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심지어 중간에 특정 컷씬은 건너뛰기조차 불가능합니다. 강제로 봐야 되는 것이죠. 제작사가 만든다고 고생한 건 알겠지만 유저에게 컷씬 시청을 강요하는 건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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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만 바꾼 시스템

굉장히 독특한 단어를 사용해서 프라시아전기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모든 시스템은 똑같은데 이름만 바꿔서 유저들을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아래 예시를 보시죠

  • 변신 뽑기 → 형상
  • 펫 뽑기 → 추종자
  • 컬렉션 → 기억회복

기억 회복이 특히 좀 당황스러웠는데요. 기억을 잃었다는 컨셉이며, 아이템을 컬렉션에 등록하면 기억이 하나씩 회복되면서 다시 강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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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터랙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단순히 걸어가는 게 아니라 로프 이용하기, 건너편으로 뛰어 넘기 등 인터랙션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퀘스트 진행할 때 지루하지 말라고 추가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모바일 MMORPG에서 퀘스트 진행 중 제대로 화면을 보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인데요. 새로운 시도를 한 건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 부분입니다. 보통 모바일 게임 유저들은 빠른 템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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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이 공짜

리니지 유형은 게임은 스킬이 핵심 BM 중 하나입니다. 고급 스킬은 몬스터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 쉽지 않고, 현금을 많이 투자하면 쉽게 획득할 수 있도록 해주었죠. 스킬은 캐릭터 스펙 상승에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장비 아이템만큼 많은 투자를 하는 항목입니다.

 

프라시아전기는 스킬을 공짜로 제공하는데요.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스킬을 그냥 줍니다. 스킬은 검은사막 모바일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코어 스킬, 베이스 스킬, 패시브 스킬, 리액트 스킬 4가지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요구 레벨만 만족하면 자동으로 지급되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죠. 스킬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스킬에 주문석이라는 것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데요. 스킬에 주문석을 장착하면 각종 스탯이 올라가게 됩니다. 문양의 색깔과 종류, 배치에 따라서 다른 효과가 부여된다고 합니다. 주문석을 어떻게 제공할지가 변수겠네요.

 

만약 BM으로 판매한다면 스킬북을 현금으로 파는 것과 사실 동일합니다.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갈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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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 불가, 이동 수단의 중요성

텔레포트가 없기 때문에 이동 수단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탈것은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빠른 속도와 다양한 추가 스탯을 제공하는데요.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니 탈것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느껴졌습니다.

  • 일반 등급: 620
  • 고급 등급: 660
  • 희귀 등급: 710
  • 영웅 등급: 750

미터 단위의 표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1분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뜻하는 듯합니다. 영웅 등급 기준이라면 1분에 750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이죠. 정확한 정보는 아니고 이 부분은 추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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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컨트롤 요소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약간의 컨트롤을 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에 지급되는 장비로 꽤 강한 준보스와 상대해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순히 지켜보는 걸로는 역부족이고, 도망다니면서 HP를 채우고 전투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PC 클라이언트를 지원했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진행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진행했다면 약간 불편했을 것 같네요. 여담이지만 이제 모바일 MMORPG는 PC 클라이언트가 제공되지 않으면 불편해서 못 할 정도입니다.

 

아이템 레벨

아이템 등급 외에도 레벨이 있습니다. 개발사가 소개할 때 낮은 등급이라고 하더라도 아이템 레벨이 높으면 상위 등급 아이템보다 성능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 부분은 로스트 아크와 비슷해 보입니다.

 

이건 개인 차이겠지만 아이템 레벨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생각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아픈데요. 로스트아크를 하면서도 느낀 거지만 아이템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등급, 레벨, 강화까지 모두 계산해서 더 좋은 아이템을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편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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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시아전기 후기에 대해 간단하게 다뤄봤습니다.

 

리니지2M은 출시 후 3년이 지났는데요.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모두 따라하려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욕하지만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리니지2M만 바라보면서 일하는 것 같거든요.

 

 

 

 

리니지M 출시 이후에 다크에덴 모바일, 오딘, HIT2, 아키에이지워 등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었지만 모두가 동일한 게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똑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리니지 스타일을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가 과연 나타나긴 할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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