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자체 칩인 M1 칩을 생산하면서부터 인텔과 결별했습니다. 인텔은 CPU를 제조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회사로 그동안 애플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었죠. 하지만 M1 칩을 애플이 자체 생산하면서부터 인텔과 같이 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필요하면 내가 만들면 되기 때문이죠.
M1 칩의 개념과 장점 및 단점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최대한 쉽게 풀어서 작성했으니 천천히 읽어보시면 내용이 잘 이해가 되실 겁니다.
M1 칩은 기존 칩과 뭐가 다를까?
기존 애플 제품들의 CPU는 인텔에서 제조했습니다. 인텔에서 CPU를 구매해서 애플 제품에 장착한 것이죠. 애플 입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아무리 개선해도 하드웨어의 한계 때문에 원하는 성능을 이끌어낼 수 없었습니다. 인텔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답답한 애플은 CPU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버립니다. 자체 생산에서 더 나아가 M1 칩을 만들면서 CPU, GPU, RAM을 한 칩으로 모아버렸습니다. 결국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애플 자체 생산해낼 수 있게 되면서 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됩니다. 하드웨어가 원하는 만큼의 효율이 나지 않으면 하드웨어 공정을 바꿔보면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 거죠.
아파트와 원룸으로 예를 들어보면, 아파트에서는 컴퓨터, 냉장고, 침대가 각각 떨어져 있어 사용하려면 걸어가서 사용해야 됩니다. 하지만 원룸에서는 컴퓨터, 냉장고, 침대를 한, 두 발자국 내에서 사용할 수 있죠. 상호작용이 훨씬 효율적으로 변하게 된 겁니다. 처리하는 데 시간 절약이 되니 빨라지고 효율도 좋아지는 거죠.
이렇게 대부분의 부품이 한 칩으로 모이면서 응답 속도가 개선되고, 전력 효율이 좋아지며, 발열도 줄었습니다. 맥북 에어 모델의 특징은 쿨링팬이 없어서 조용하다는 것인데, 발열을 잡지 못하면 무용지물입니다. 노트북이 버벅거리게 되죠. M1 프로세서부터는 발열이 확연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맥북 에어가 이렇게 많이 판매될 수 있었습니다. 덤으로 쿨링팬만큼의 무게 이점도 있습니다.
M1 칩으로 본 애플의 미래
M1 칩은 장착함으로써 애플 제품의 성능은 고효율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최적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이 계속 성공적으로 유지될 경우, 내부에서 모든 생산 라인을 갖추게 되니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 시장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에 서게 됩니다.
MacOS는 사실 프로그램 간 호환성이 사실 좋지 않습니다. 'Mac 사용 불가'등의 문구를 본 적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종 프로그램 제조 회사들이 Mac 호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 보면 애플의 시장 영향력이 역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 출고 후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합니다. RAM을 따로 장착하는 것이 아니라 M1 칩 내에 장착하기 때문에 커스텀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맥북을 고를 때 심사숙고해서 미리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