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즐겁게 했던 PC MMORPG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한때 PC MMORPG 시장은 굉장히 활발했지만, 모바일로 흐름이 많이 넘어갔죠. 회사 입장에서는 모바일이 돈을 더 벌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한줄기 희망을 봤는데요. 바로 아키에이지 2입니다.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가 지스타를 통해 아키에이지 2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키에이지 2는 2024년 출시 목표를 두고 개발 중이며, 개발진은 10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키에이지 2 소식은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을 수 있었는데요. 최근 소식은 9월 15일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개발을 암시하듯이 채용에 대해서도 송재경 대표가 직접 언급했습니다.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죠. 붉은 사막 트레일러 공개 후 펄어비스에 입사를 희망하는 개발자들이 많아졌던 것처럼 이번 아키에이지 2 공식 트레일러 공개 후 뛰어난 개발자들이 엑스엘게임즈에 합류하여 좋은 게임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키에이지 2의 플랫폼은 PC와 콘솔 두 가지입니다. 전작인 아키에이지는 PC 버전으로만 나왔었죠. 한 단계 진화한 것 같습니다. 아마 PC와 콘솔 간의 서버는 공유하지 않을 듯 합니다.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주얼은 뛰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굉장히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볼 수 있죠. 요즘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되는 게임들이 현실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엄청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죠. 지난 번 매트릭스 영상도 정말 놀라웠습니다.
게임의 장르는 심리스 오픈월드입니다. 끊김없이 넓은 대륙을 누비며 전투, 생활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거죠. 그래픽 카드가 힘들어하는 소리가 벌써 들리네요.
전작인 아키에이지처럼 생활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출시 당시 많은 호평을 받았던 하우징, 농사 등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건축에 특히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건축의 경우 개인 단위의 건축과 원정대원들이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축 콘텐츠도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문명 온라인이 잠깐 떠오르네요.
송재경 대표는 게임 내에서 협력이라는 부분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키에이지 2 여러 콘텐츠 중에서 협동 수행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공개할 것 같습니다. 무역도 단일 무역, 레이드 무역 등 콘텐츠를 심도 깊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투도 잠깐 볼 수 있었는데요. 논타겟팅 기반의 뛰어난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워리어, 소서러, 레인저, 자이언트가 떠오르는듯한 모습도 볼 수 있었죠. 다양한 모션과 모션 연계, 카메라 연출 효과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AAA 급 게임의 기본은 캐릭터 액션이죠. 다만, 장르가 MMORPG이기 때문에 서버 지연 문제를 잘 해결해야만 게임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과연 2024년에 출시 가능할지, 출시가 된다면 PC MMORPG 시장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